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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적폐청산 올해 마무리’…노회찬 “이게 식당 메뉴냐?”

입력 | 2017-12-06 08:56:00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문무일 검찰총장이 '적폐 청산' 수사와 관련해 "올해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시간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한다 안 한다는 말이 안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설렁탕을 안 팔겠습니다도 아니고 이게 무슨 식당 메뉴도 아닌데"라고 비판했다.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노 원내대표는 문 총장의 발언에 대해 "수사 대상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가 있다. 주요 사건이 끝나냐 안 끝나냐는 범인들의 과오에 달린 것"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공수처에 넘기겠다고 하면 말이 된다"라며 "어찌 보면 (검찰이) 현 정부든 과거 정부든 고위공직자의 주요 범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수사했다고 하는 게 정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얘기를 문 총장에게 더 들어봐야겠으나 구속을 취소시킨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봐라. 정권만 바뀌었지 법원이 바뀐 것도 아니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 총장은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폐 청산' 수사에 대해 "수사가 기한을 정하기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생 사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