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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 ‘강호동까스’ 가격 논란…“2만원? 너무 비싸”vs“주위 상권 배려”

입력 | 2017-12-06 14:41:00

사진=강식당 ‘강호동가스’


‘강식당’이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가운데, 강식당의 주력 메뉴 ‘강호동까스(돈가스)’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인터넷상에선 강식당의 돈가스 가격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이하 강식당)은 5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강식당의 메인 요리인 ‘강호동까스’가 공개됐다. 이 음식은 길이만 43cm인 ‘왕돈가스’로,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날 ‘강호동까스’ 가격을 정하는 과정에서 옥신각신하던 강식당 멤버들은 결국 돈가스 가격을 ‘2만1800원’으로 책정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 일부는 ‘강호동까스’가 일반 왕돈가스에 비해 비싸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chae**** 는 “너무 비쌈. 크다 해도 다른 왕돈가스에 비해 너무 비싸고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사람도 아니고 돈벌려고 한 것도 아닌데 너무 비싸다”고 말했으며, poco****는 “돈가스 가격 보니 하나에 2만1800원? 비싸긴 하다. 고기를 넓게 핀 것뿐인데. 오무라이스까지 시키면 가격이 후덜덜. 가격을 너무 높게 잡은 듯”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왕돈가스 전문점이 밀집돼 있는 서울 남산의 A 돈가스 식당에선 왕돈가스를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누리꾼 다수는 ‘강호동까스’ 가격이 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촬영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강식당’이 일반 식당의 음식 가격을 반영했다면, 인근 식당들의 장사에 방해가 됐을 거라는 것. 누리꾼 hms1****는 “방송에서 너무 싸게 팔면 그 지역 관광객들이 주위 식당들에 비싸다고 할까봐 물가 생각하고 낸 적당한 가격. 다른 자영업자들한테 피해 안 주려고 매긴 적당한 가격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chor****는 “제주도 음식점 가격 비싸던데. 저 정도 크기에 스프, 빵 주고 2만1800원이면 관광지에서 그다지 비싼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막 싸게 받으면 정말로 식당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피해가 갈 듯”이라고 말했으며, 2****는 “주변 상권에 피해 안가도록 가격 측정은 신중하게 한 거다. 강식당만 가격이 저렴하면 상권 매너에 어긋나니까”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격 비싸다는 사람들은 세상물정 너무 모르는 부분 아니냐. 일반 돈가스가 150g정도 들어가고 7000원 정도하고 강호동까스는 400g들어가고 2만1000원, 제주도 물가 겸비하면 적절한 가격인 거 같은데”(rlas****), “저 정도 고기크기에 수제돈가스면 제주도 물가치고는 엄청 착한 가격임”(wlaa****), “만약 400그램에 일반 식당하고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했다면? 이거야말로 기존 자영업 욕먹이는 일 아닌가?”(ldky****) 등의 반응이 있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