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창올림픽 D-64]개인자격 출전 허용 뜻 밝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도핑 사태는 올림픽과 스포츠의 진정성을 향한 전례 없는 공격이다. 완전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국가가 도핑 때문에 올림픽 참가 금지 조치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겨울 종목 강국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로 11개의 메달을 박탈당하고도 22개의 메달로 2014 소치 겨울올림픽 4위에 올라 있다. 러시아의 불참은 평창 겨울올림픽 운영 및 흥행과 메달 경쟁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IOC의 이번 결정은 도핑 문제를 방치해서는 올림픽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IOC는 평창 올림픽 때까지 2만 번의 도핑 테스트를 실시해 약물 없는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 세계의 음모”라는 러시아의 반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일단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파리=동정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