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 9단 ● 알파고 9단 10국 9보(117∼131)
백은 전보 마지막 수인 ○를 비롯해 계속 공세를 펼친다. 특히 백 18의 끼움이 강력하다. 흑도 물러서지 않고 흑 19로 끊어 반발했다. 흑 21로 백 두 점을 일단 잡았다.
백은 하변에 더 이상 손을 대지 않고 전보부터 숙제로 남겨 뒀던 백 22의 치중을 하고 나섰다. 그런데 흑 23을 선수하고 25로 막자 백 22의 치중도 별 의미 없이 끝난 듯하다.
백 24 대신 참고 1도 백 1로 끊는 것이 강수지만 흑 14까지 진행되면 축이 백에 불리해 백의 무리이다.
백 26을 선수하고 28, 30을 둔다. 백은 하변에 잡힌 백 석 점을 이용해 외곽을 두텁게 하자는 뜻이다.
흑 31은 신기해 보이는 수지만 지금은 정수. 참고 2도 흑 1로 두면 백 16까지의 진행이 예상되는데 백이 두터운 결과다. 자, 그렇다면 실전에서 백은 어떻게 수확을 거둘 것인가.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