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대씨,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5년간 1억원 기부 약속
칼국수를 파는 40대 가장이 통 큰 기부를 약속했다. 부산 사상구에서 칼국수집을 운영하는 박기대 씨(45·사진)가 8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33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다. 박 사장은 앞으로 5년간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사상구 덕포동에서 ‘해물왕창칼국수’를 하는 박 사장은 하루 12시간 주방에서 직접 면을 뽑는 주방장이다. 재료 손질과 설거지를 맡는 아내와 아들,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한참 자식을 키우는 사람은 타인을 위한 기부보다는 자신의 인생 계획에 돈을 쓰는데…. 박 씨의 결심에 놀랐다. 그분의 좋은 뜻이 널리 퍼져 더 많은 사람이 나눔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