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시즌 6호골…2경기 연속 골맛
손흥민(25)이 시즌 6호골을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대회 32강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에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왼발 슛으로 골을 완성해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5승1무·승점16)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골을 넣으면 기분이 좋지만 좋은 가운데서도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잘 가려내는 것이 현재 위치에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늘 경기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혹시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이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언제 자신의 플레이에 충분히 만족할까?
“나도 잘 모르겠다. 언제쯤 경기를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내가 진짜 만족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축구는 항상 끝이 없지 않은가?”
-토트넘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이었는데 오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프리킥을 직접 차던데. 토트넘에 와서 직접 프리킥을 찬 것은 거의 처음인데.
“처음이다. 선수들도 내가 차겠다고 하니 양보해줬다. 내가 특별히 욕심을 내지 않는데 오늘은 딱 내가 좋아하는 거리와 위치여서 선수들이 많이 양보를 해줬다.”
-그 프리킥 장면을 보고 취재진은 손흥민 선수가 이제 토트넘의 공격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 느낌을 가졌다.
“아직 멀었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그 위치로 가려면 아직 더 공부하고 더 잘해야 한다. 그렇게 한 자리 한 자리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 선수들의 목표고 욕심이다. 나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고 공부한다. ”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