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총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협약도 체결
서울대는 7일 오후 경기 시흥시 시흥캠퍼스 터(66만 m²)에서 ‘서울대학교 시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을 열었다. 2007년 국제캠퍼스 조성 계획을 마련한 지 10년 만에, 1975년 관악캠퍼스 이전 이래 42년 만에 제2캠퍼스 공사를 시작하는 첫 삽을 뜬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1975년 9곳에 흩어져 있던 캠퍼스를 모아 관악캠퍼스를 개교한 후 42년이 지난 오늘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서울대가 잠시 머뭇거렸던 것이 아닌지 반성하고 있다. 관악캠퍼스가 국가 사회로부터의 선물이었다면 시흥캠퍼스는 국가 사회가 서울대에 주는 책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010년 시흥시와 국제캠퍼스 등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2014년 시흥캠퍼스 기본 협약 및 부속합의서 체결, 그리고 지난해 실시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총학생회를 비롯한 일부 학생이 지난해 10월부터 200일 넘게 학교 본관을 점거 농성하며 갈등을 빚었다. 최근 이들 점거 학생에 대한 징계를 성 총장이 직권 해제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