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필용 사건’ 무죄 선고 등 인권 중시… 靑 ‘7대 배제기준’ 발표 후 첫 인사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 년간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공공부문 내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과 방산비리 척결 등 감사원의 적폐 청산 작업을 이끄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7대 인사 배제 원칙’을 발표한 뒤 문 대통령이 지명한 첫 고위공직자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첫해 마지막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인사로 여소야대 상황의 국회 인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사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최종 임명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 기준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