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등장장면 ‘콘스탄틴’과 흡사… 제작진, 논란 커지자 “오마주” 해명
표절 의혹이 제기된 tvN 드라마 ‘화유기’의 티저영상(위 사진)과 영화 ‘콘스탄틴’의 한 장면.
23일 처음 방송될 예정인 ‘화유기’의 예고 영상이 4일 인터넷으로 공개됐다. 영상엔 흰색 슈트를 입은 차승원(우마왕 역)이 구두에 검은색 액체를 묻힌 채 공중에서 내려와 걸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설정부터 카메라 구도까지 2005년 개봉한 영화 ‘콘스탄틴’에서 루시퍼가 등장하는 장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tvN 관계자는 “드라마 내용 자체는 영화와 관계가 없다”고 답하다가 논란이 지속되자 제작 당사자에게 확인해 “해당 영상은 본편 영상이 아닌 첫 방송 전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만든 티저 영상으로, 영상 속 한 장면을 영화 ‘콘스탄틴’의 상징적인 장면을 오마주해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콘스탄틴’의 상징적인 장면이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누구나 오마주라는 것을 알아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