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제공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신임 사장에 선임되면서 배현진 MBC 앵커와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7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사장후보자 3명 중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를 얻은 최승호 PD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최승호 PD가 신임 사장에 선임되자 배현진 앵커와 신동호 국장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최승호 사장은 소셜미디어, 자신이 연출한 영화 ‘공범자’ 등을 통해 배 앵커와 신 국장을 비판해왔기 때문.
당시 배현진 앵커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파업의 시점과 파업 돌입의 결정적 사유에 대해 충분히 설득되지 않은 채 그저 동원되는 모양새는 수긍할 수 없었다. 노조에서 나왔다고 어느 정권 편이니 사측이니 하며 편을 가르려는 시도, 그 의도 매우 불쾌하다. 여전히 내게 가장 준엄한 대상은 시청자뿐이다. 진정성 있는 대의명분과 정당한 수단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는 한 두려움 등 그 어떤 이유로도 자리를 비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노조 측과 대립관계가 됐다.
특히 지난 8월는 파업 이후 한직으로 물러났던 MBC 기자가 당시 사내에서 배현진과 트러블이 있었다고 밝히는가 하면, 또 다른 PD는 “부역 체제의 공주”, “배신 남매”라는 표현으로 배 앵커를 노골적으로 비난 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신동호 국장도 MBC 노조 측의 비판을 받아왔다.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국장이 출연 배제와 부당 전보, 그리고 경영진 위주로 진행했던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아나운서국 국장과 뉴스 앵커의 진퇴는 ‘사장’ 결재 사항이다. 이에 최승호 사장이 이들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