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주원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8일 ‘허위사실로 밝혀진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 가치와 노선을 계승한다는 국민의당의 최고위원이 정치공작에 가담한 일은 경천동지(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움직이게 한다)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한점 의혹없이 이실직고부터 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자(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 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박주원 최고위원은 검찰수사관으로 서울지검 특별수사부와 대검중수부 등을 거치며 2006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안산시장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핵심적인 지위에서 활동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소시효가 지난 일이지만 덮어둘 수 없는 일”이라면서 “사실관계 분명히 따져 정치적 의도 가진 음해인지 밝히고, 사실이면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