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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타고 35~37도의 급경사면을 활강하다 도약대에서 비행하는 경기다. 최대한 멀리 비행하고 안정적으로 착지해야 좋은 성적을 얻는다. 활강과 비행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에 ‘스키 경기의 꽃’이라 부른다.
노멀힐 남자 개인, 라지힐 남자 개인, 남자팀, 노멀힐 여자 개인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활강 속도가 시속 80㎞에 이르고 점프한 후에는 비행하기 때문에 한때 남자 종목으로 제한했었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 처음으로 노멀힐 여자 개인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됐다.
도약대에서 점프한 후 비행하는 기준거리를 K-포인트라고 한다. 이는 임계점을 뜻하는 독이러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에서 비롯된 말이다. 노멀힐은 도약지점부터 K-포인트 사이의 거리가 75~99m, 라지힐은 100m 이상이 돼야 한다. 알펜시아 점프대의 K-포인트는 노멀힐이 98m, 라지힐이 125m이다.
5명의 심판이 비행거리, 비행자세, 안정성, 스타일을 보고 채점한다. 불안정 요소가 생기면 감점하고, 최종적으로 최고와 최저 점수를 밴 3명의 점수에 거리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