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MBC 앵커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해직 만에 MBC 사장으로 돌아온 날, 배현진 MBC 앵커는 7년간 진행해온 MBC ‘뉴스데스크’를 떠나게 됐다.
8일 MBC 관계자는 동아닷컴 측에 배현진 앵커가 이날 방송분부터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할 예정이며 후임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뉴스데스크’는 한동안 ’MBC 뉴스’로 이름을 바꿔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최 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선배 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영와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아울러 첫 출근을 앞둔 8일 오전 최 사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배 앵커의 거취와 관련“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마련하리라 본다”며 “아마 보도본부에서 계획해서 하리라 생각한다”며 앵커 교체를 시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 사장의 출근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된 배 앵커의 하차를 두고 인사 보복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완장달자마자 또바로 보복인사하는거보니까 엠비시 곧멸망이다(no1s****)”“배현진이 같이 파업안했다고 짜른다고? 이게 니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냐?(yoon****)”, “배현진이 뭘 잘못해서 하차하는 건가요? 그냥 사장 맘에 안든다고?(minw****)”, “파업당시 배현진이 아니어도 누군가는 햇을자리다. 배현진이 희생한거고 욕먹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pin0****)”, “파업참가안했다고 잘라버리네 ㄷㄷㄷ(wind****)”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 차례 이적설이 돌았던 배 앵커가 이번 인사로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