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준범. 사진제공|KBL
오리온전 20점 맹활약…모비스 2연패 탈출
사이먼-피터슨 51점 합작 KGC, kt 꺾고 5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슈터 전준범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준범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과 타이를 이룬 전준범과 22점을 책임진 외국인 선수 레이션 테리를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82-72로 오리온을 꺾었다. 2연패를 마감하며 10승째(11패)를 거둔 7위 현대모비스는 6위 서울 삼성(10승10패)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최근 선수단에 부상자가 연이어 나와 고민하는 오리온은 외국인선수 버논 맥클린(26점)과 저스틴 에드워즈(26점)가 52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허일영(9점), 전정규(9점), 장문호(2점) 등 국내선수 3명만이 득점을 기록했다. 이들의 득점 합계는 현대모비스 전준범이 혼자 기록한 20점에 불과했다.
부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를 큰 점수차로 눌렀다.
kGC는 외국인선수 데이비드 사이먼(27점·7리바운드)과 큐제이 피터슨(24점·10어시스트)이 51점을 합작해 96-71로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KGC(11승10패)는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첫 2연승을 기록 중이던 kt는 경기 초반부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17패째(4승)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주에서는 홈팀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94-87로 누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홈경기 6연승 행진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