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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겨, 올림픽 첫 전종목 출전

입력 | 2017-12-11 03:00:00

평창올림픽 D-60
10개국 출전 단체전 마지막 합류… 페어도 개최국 쿼터로 사실상 확정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겨울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1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총 1397점으로 총 10개국이 출전하는 평창 겨울올림픽 단체전(팀 이벤트)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포인트는 11위이지만 9위 스페인(1858점)이 피겨 2종목에서만 출전권을 따내 대신 기회를 얻었다. 한국의 피겨 출전권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3개(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2014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신설된 단체전은 각국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종목에서 1팀씩 출전해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단체전은 피겨 4개 종목 가운데 3개 이상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들 중 그랑프리, 세계선수권, 4대륙선수권 등 7개 대회의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출전국을 가린다.

한국은 최다빈(수리고·사진)이 4월 세계선수권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 남자 싱글은 이준형(단국대), 아이스댄스는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가 9월 네벨호른 트로피에서 각각 출전권 1장씩을 따냈다. 페어는 자력 진출엔 실패했지만 단체전 출전국, 개최국에 주어지는 총 10장의 추가 쿼터로 출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전체 포인트 1위는 캐나다(6084점)가 차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러시아(2위·5924점)가 개인 자격으로 단체전에 참가할지도 주목된다.

강홍구 windup@donga.com / 나고야=정윤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