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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셔틀콕 왕중왕전 초대 챔프에

입력 | 2017-12-11 03:00:00

코리안리그 결승 새마을금고 꺾어 2014년 여자실업팀 창단 첫 우승
남자 삼성전기는 김천시청 눌러




인천국제공항이 셔틀콕 왕중왕전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창단 후 3년 만에 첫 우승까지 신고했다.

인천국제공항은 10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파이널대회 여자실업부 결승(2복식 1단식)에서 강호 MG새마을금고를 2-1로 꺾었다.

2014년 창단 후 단체전 우승이 없던 인천국제공항은 시즌 마지막 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최혜인과 김혜린이 1복식을 이긴 뒤 단식에서 성지현에게 패해 팽팽히 맞섰다. 마지막 복식에서 김소영과 이소희는 엄혜원-김혜정에게 2-1(17-19, 15-8, 15-5)로 역전승을 거둔 뒤 눈물을 쏟았다.

안재창 인천국제공항 감독은 “그동안 매번 준우승만 했는데 힘든 훈련 잘 따라주고 좋은 결과 만들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회사 서포터스와 인천 동호인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남자실업부 결승에서 삼성전기는 김천시청을 맞아 세계 랭킹 567위 황종수가 단식에서 세계 5위 손완호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데 힘입어 2-1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삼성전기 남자팀 사령탑에 부임한 정재성 감독은 지도자로도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남녀 최우수선수는 삼성전기 김기정과 이소희가 각각 뽑혔다.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이 함께 출전한 이 대회는 인천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올해 신설됐다. 동호인 부문에는 1∼3차와 파이널 대회를 합해 약 1만2000명이 참가해 84개 세부 종목 최고수를 가리며 성황을 이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