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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사상 첫 ‘청렴도 1위’ 올라

입력 | 2017-12-11 03:00:00

김석준 교육감, 3년만에 공약 지켜




부산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처음 1위에 올랐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선거 공약을 취임 3년 만에 지키게 됐다.

권익위가 지난주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부산교육청은 8.02점(총점 10점)을 받아 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16위, 2015년 7위, 지난해 5위에 머무른 부산교육청이 최고점을 받은 건 2002년 평가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은 2006년 4위가 최고였다.

김 교육감은 2014년 6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청렴도는 교육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청렴도 1위’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독립적인 감사관실 운영, 교육비리 관련자 영구 퇴출(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내·외부 고발자 보호 제도화, 교육감 직속 교육비리 고발센터 설치 등 다양한 정책을 폈다.

2015년부터 반부패·청렴을 최우선 역점과제로 삼아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시민단체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청렴추진기획단 확대 운영을 비롯해 교장단과 노조, 직원이 어우러지는 ‘청렴 소통·공감마당’ 운영, 학부모도 참여하는 청렴워크숍도 열었다. 올해는 ‘2017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해 학교 현장에서 청탁금지법이 안착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권익위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8.20점, 내부청렴도 7.95점, 정책고객평가 7.43점을 받았다. 정책고객평가는 지난해 5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학부모와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