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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공공기관 중 재정건전성 최상위 수준

입력 | 2017-12-11 13:37:00


공공기관 부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공사(사장 정승)가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기업경영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산업 평균 부채비율’은 121.3%다. 농어촌공사의 부채비율은 26.5%(5600억원)로 재무건전성이 좋은 편이다. 공사는 지속적인 부채 관리를 통해 2013년 29.9%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26.5%까지 낮췄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순수부채 구조는 방만 경영이 아닌 선수금, 미지급법인세, 퇴직충당금 등에서 발생했다”면서 “26.5%의 부채비율은 공공기관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공사와 관련된 부채는 순수부채와 농지은행사업 등 정부 대행부채(5조6000억원), 농진청 종전부지 개발을 위한 특별회계에 따른 부채(1조9000억원)이 있다. 전업적 농업인과 2030 젊은 농업인을 지원 육성하는 농지은행사업의 경우 2016년 손비율이 0.05%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1.4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공사 재정 관계자는 “공사의 부채 중 정부 대행부채는 대체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수록 부채 비율은 높아지는 구조”라면서 “다만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전업농 육성 등에 관한 것은 정책 효과는 높이고 부채의 위험성은 낮추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