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시민오케스트라는 바쁜 현실 속에서 음악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한 프로젝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진행한 ACC 생활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장롱 속 악기를 꺼내드립니다’라는 주제로 공연이 기획됐다. 시민오케스트라단은 지난해 9월 창단됐다. 공연 참가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3명의 시민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7월 15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20주 동안 매주 토요일 전문 강사 및 지휘자의 지도 아래 5개월간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지휘자 정월태의 지휘 아래 이뤄졌다. 경기병 서곡(Light Cavalry Overture F.Suppe)을 비롯해 미완성 교향곡, 왈츠 2번, 오 거룩한 밤,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됐다.
현재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녀는 피아노 앙상블 ‘다카포’, 충북교사국악회 ‘소리마루’ 공연, 제27회 직장선교회예술제 반주, 세 자매 피아니스트(유소선, 유혜선, 유애진)의 ‘아름다운 동행’, 전남 고흥군 소록도 국립병원 내 북성교회 ‘성탄축하 음악회’, 음성 꽃동네 천사의 집 ‘세 자매 피아니스트 아름다운 동행 3번째 이야기’ 등 다수의 선행과 음악 봉사활동을 해온 바 있다. 선행을 바탕으로 지난 11월에는 ‘장애인먼저실천 특별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