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페이스북 페이지
MBC 뉴스데스크의 새 앵커로 내정된 박성호 기자가 복직 소감을 전했다.
박 기자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복직자 첫 출근길 환영행사에 참석해 “집에 돌아와서 너무 좋다”며 복직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 기자는 “혼자라고 생각 들 때도 있었는데 여기 계시는 조합원, 사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고 우리를 많이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들이 제 뒤에 함께 들어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심과 응원이 사람을 얼마나 일으켜 세우고 쓰러지지 않게 하는지 제가 이번에 느꼈기 때문에, 또 여러분들도 느꼈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받은 것을 다시 다 돌려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기자는 손정은 아나운서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개편되는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는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김수진 기자가 진행할 예정이다.
박 기자는 1995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MBC 기자협회장을 지냈고,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지만 지난 8일 5년 만에 복직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