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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복귀 손정은 “예전엔 가까웠는데…배현진-양승은에 관심 없어”

입력 | 2017-12-11 16:33:00

뉴스타파 공식 유튜브 ‘뉴스포차 3분요리’ 방송 캡처 


이른바 파업참여파인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2012년 파업 철회 후 업무에 복귀해 다른 길을 걸은 배현진의 뒤를 이어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맡는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해직됐다 복직한 박성호 기자와 함께 18일 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할 예정.

손정은 아나운서는 배현진 전 앵커, 그리고 비슷한 행보를 보인 양승은 아나운서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9월 8일 뉴스타파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뉴스포차 3분요리'에서 손정은-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출연해 배 앵커와 양 아나운서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허 아나운서는 "예전에는 화도 많이 났었다. 분노의 감정도 있었고. 그런데 이제 5년이 지나니까 무감각? 무시는 아니고 그들의 어떤 행동이 제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던지 예를 들어서 (테이블 위에) 여기에 있는 맥주 캔을 보고 어떤 감정이 드나? 아무 느낌이 안 든다. 그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아나운서는 "저는 5년이라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전혀 관심이 안 생기더라"라며 "분노도 관심이다. 그런 거는 전혀 없어진 거 같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과거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가까운 선후배였다. 지금 부역자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이런 환경을 만든 윗사람들이 정말 나쁘다는 생각이다"라며 "이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방송에 복귀하게 만들었고 구성원들 간에 이간질을 시켰고, 징계를 하고 해고를 하고. 그런 환경을 만든 경영진이 정말 잘 못 한 거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 아나운서는 박성호 MBC 기자와 함께 18일부터 개편 방송되는 MBC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는다. 2006년 입사한 손 아나운서는 2008년 김주하 아나운서 이후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했지만 2012년 파업 후 뉴스 진행을 하지 못 했다. 박 기자 역시 2012년 파업 이후 해고됐다가 8일 복직했다.

또한 최승호 신임 사장은 7일 출근 첫날 '뉴스데스크' 진행자인 배 앵커와 이상현 앵커를 하차시켰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