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사진제공 | KBL
G리그 이리에서 방출…고심 끝 복귀 결심
KBL 선수등록 승인하면 곧바로 경기 가능
이대성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 후회 없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 G리그에 도전했던 이대성(27)이 울산 현대모비스에 복귀한다. 4일(한국시간) 소속팀 이리 베이호크스로부터 방출통보를 받은 이대성은 G리그 무대 잔류와 현대모비스 복귀를 놓고 고민을 해왔다.
이리에서 방출된 그는 일주일동안 뉴욕에 머물면서 에이전트를 통해 G리그 타 구단과 계약을 놓고 의견을 조율해왔다. G리그 드래프트 이전에 관심을 가졌던 2∼3개 팀에서 영입의사를 나타냈지만, 관건은 출전시간이었다. 이리에서는 12경기에 출전했지만, 경기당 8분가량을 뛰면서 2.3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대성은 출전시간이 보장된 팀으로의 이적을 원했다.
이대성은 현재 임의탈퇴선수 신분이다. 원소속 구단 현대모비스의 선수등록 요청을 KBL이 승인하면 곧바로 경기에 투입 될 수 있다. 이대성은 12일 입국한다. 이대성은 “감독님이 잘 생각했다고 하시더라. 입지를 다지지 못해 아쉽지만 내가 부족했던 것이니까 실망하지는 않는다. 복귀를 결심했으니 이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