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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포츠단과 함께 하는 스포츠 진로체험교실 열려

입력 | 2017-12-12 15:07:00

SK와이번스 야구단 박창민 1군 컨디셔닝 코치가 지난 9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SK와이번스 야구단 강의실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컨디셔닝 관련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 내 SK 와이번스 야구단 홈구장 입구. 새벽부터 눈이 내려 땅이 미끄럽고 추웠지만 ‘SK스포츠단과 함께 하는 스포츠진로체험교실’(주최 SK스포츠단· 주관 행복한학교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체육진로교육협회)에 참가한 중학교 1~3학년생 40여명은 호기심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번 스포츠진로체험교실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진로 교육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스포츠에게 나의 진로를 묻다’, ‘응원단장, 스포츠기자, 컨디셔닝 코칭 등
스포츠 현직자 특강’, ‘스포츠영화로 떠나는 직업 여행’ 등 학생들이 미래의 체육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교육의 장이 됐다.

오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내 SK 나이츠 농구단 홈구장에서는 2차로 ‘SK스포츠단과함께 하는 스포츠 진로체험교실’이 열린다. 정부는 지금까지 한 학기 동안 운영해온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앞으로 전국 1500여개 중학교에서 ‘1년간 자유학년제’로 확대 실시한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시험 및 학과 공부에 대한 부담 없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해 보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러한 시점에 ‘왜 SK스포츠단과 함께하는 스포츠진로체험교실’이 눈길을 끌까? 한국체육진로교육협회 오정훈 회장(현 서울체육중 교감)은 “현재의 체육진로교육은 체육계열 대학의 진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학생의 관심과 적성을 반영한 진로 지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진로체험교실은 학생선수나 체육계열 진로를 결정한 학생 및 일반 학생들에게 진로와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꼭 필요한 행사였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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