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회장 “장강의 앞물 밀어내듯 치둥공장이 태양광 큰물결 돼야”
재계 “장자 후계에 힘 실어준듯”
김승연 한화 회장(앞에서 세 번째 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앞에서 세 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1일(현지 시간) 중국 한화큐셀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파이팅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제공
12일 한화는 김 회장이 11일(현지 시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있는 한화큐셀 치둥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치둥(啓東)공장에서는 태양광 발전 관련 셀과 모듈이 생산된다. 김 회장은 중국 고사를 인용하며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명언이 있듯 치둥공장이 미래 태양광사업을 이끌 큰 물결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장점을 살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이 치둥공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13일부터 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도 참가한다.
이날 행사에는 장남 김 전무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무는 최근 한화 연말 인사에서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승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 전무는 업무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논란이나 구설에 한 번도 오르지 않는 등 그룹 후계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