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1∼4차 월드컵 마치고 귀국… “고다이라와 격차 좁혀져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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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28·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지난달부터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1∼4차 월드컵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상화는 “(좋은 플레이를)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본무대인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재밌는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컵 전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일본 고다이라 나오(31)의 벽에 막히면서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이상화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이상화는 4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총 7번의 500m 레이스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월드컵 포인트도 510점으로 고다이라(700점)에 이어 2위다.
라이벌 고다이라와의 승부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친구(고다이라)와는 3차부터 격차가 좀 더 좁혀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기록이 1초 이상 차이 나지 않는 만큼 자신감은 있어요.”
이상화는 이번 주 우선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부터 평창을 향한 훈련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