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신임 대표. 사진제공|로드FC
김대환 신임 대표 업무 개시…23일 취임식
“로드 FC를 좀 더 글로벌하게 성장시키겠다.”
정문홍 전 대표에 이어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를 이끌게 된 김대환 신임 대표는 로드 FC를 세계 최고의 단체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4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표가 사용하는 승용차를 인도받고, 사무실에 출근했다. 직원들과 로드 FC의 미래를 놓고 의견도 나눴다.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해낼 줄은 아무도 예상 못했다. 너무 많이 이룬 탓에 김 대표는 처음 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고사했다. 부담스러운 자리고, 그동안 해왔던 일과는 또 다른 분야의 일이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로드 FC의 새로운 수장자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 대표가 결국 대표직을 수락한 이유는 로드 FC를 더 키우고 싶은 생각, 그리고 키워야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김 대표는 “(밖에서 본 로드 FC는) 신기한 단체였다. 늘 망하는 단체들만 봐 왔는데, 그렇잖아도 쉽지 않은 환경인 우리나라에서 계속 버티며 성장하더니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까지 진출했으니까.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부담이 크다. 하지만 로드 FC 팬 여러분과 직원 분들이 계시기에 다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도 잘 해왔지만, 좀 더 글로벌하게 성장시키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2017 로드 FC 송년의 밤 행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