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생산시설 등 갖춰
경북도와 경산시, 영국 AMRC그룹은 13일 아시아 거점센터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내년에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거점센터는 경산시 진량4공단 협동화단지에 2020년까지 약 450억 원을 들여 대지 9000m², 3층 규모의 연면적 5000m²로 짓는다. 사무동과 실험 및 생산 시설을 갖추고 직원 10여 명이 근무한다.
경산 거점센터는 AMRC가 외국에 건설하는 첫 거점센터다. 첨단제조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시험, 분석, 평가 등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며 연구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AR)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AMRC는 세계적 탄소복합재료 연구기관이다. 2001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대가 미국 보잉사와 공동 설립했다. 13개 기관 연구원 약 650명이 우주항공과 자동차, 신소재, 로봇, 항공, 에너지 분야 기술을 개발한다. 롤스로이스,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업체 등 100여 개 업체가 회원이다.
셰필드대는 화학 분야 3명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 6명을 배출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