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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지원 모범사례 널리 알려 청년들 밝은 미래 열어주길”

입력 | 2017-12-14 03:00:00

[2017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13일 시상식… 숙명여대 등 12곳 영예




13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2017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 대학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희 이화여대 학생처장, 유재원 건국대 교학부총장, 박찬량 국민대 교학부총장, 김두철 제주대 부총장, 정정권 원광대 부총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황선조 선문대 총장, 조홍래 울산대 산학부총장, 한태식(보광 스님) 동국대 총장,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고제상 고려대 산학협력단장.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동아일보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13일 주최한 ‘2017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시상식에서 숙명여대(고용부장관상), 이화여대(동아일보사장상), 고려대(한국고용정보원장상) 등 12개 대학이 수상했다. 2015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로 시상한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은 청년드림대학 50곳과 일자리운영센터 운영 대학 30곳 가운데 진로지도와 취업·창업 지원 등 청년 일자리 지원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곳이다. 고용부는 숙명여대 등 7개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2017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은 동아일보가 최근 선정한 청년드림대학 50곳과 일자리센터(고용노동부가 지원) 운영 대학 30곳 등 총 80개 대학 가운데 진로지도와 취업·창업 지원 시스템이 특별히 우수해 다른 대학의 모범이 될 만한 학교다.

2015년 6개 대학 시상으로 시작한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은 지난해 7곳 수상에 이어 올해는 한국고용정보원장상이 추가되면서 수상 대학이 12곳으로 늘었다.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이 학교 이름값에 상관없이 순수하게 진로지도와 취업지원 역량만 평가한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대학들의 호응이 높아진 결과다. 이날 수상한 한 대학의 관계자는 “청년드림대학 프로젝트가 양과 질 모두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은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김영주 고용부 장관,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수상 대학 총장과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숙명여대(진로지도) 국민대(취업지원) 동국대(창업지원) 순천향대(해외진출)가 받았고 동아일보사장상은 이화여대(진로지도) 제주대(취업지원) 우송대(창업지원) 선문대(해외진출)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시상한 한국고용정보원장상은 건국대(진로지도) 원광대(취업지원) 고려대(창업지원) 울산대(해외진출)가 받았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이 임박하면서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청년드림대학의 우수 사례가 국내 대학 곳곳에 확산돼 청년들이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바란다”며 “고용부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니 청년일자리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건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논설주간은 “2013년부터 시작된 청년드림대학 프로젝트는 새로운 진로지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은 청년들이 진짜로 꿈을 펼치는 진짜 명문대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일자리 하면 동아일보가 떠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심층 기사와 청년드림센터의 다양한 사업으로 청년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에 선정된다는 것은 대학으로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고용부는 일자리센터 운영 대학 중 숙명여대 인천대 가톨릭관동대 영산대 전주대 동의대 제주대 등 7개 대학과 ‘진로취업지원 선도대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상명대 세명대 대구대 3개 대학과 MOU를 맺은 데 이어 올해는 지원 대상을 더 늘린 것이다. 이들 대학이 진로지도와 취업지원에서 역량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고용부가 집중 지원해 최적의 시스템을 정착시켜 보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해당 대학들은 고용부와 공동 개발한 ‘학년별 진로 지원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학생들이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진로교과목 확대 △전담교수제 운영 △워크넷(www.work.go.kr)과 학생 경력개발 시스템을 연계한 진로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 300여 명은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시상식 후에 이어진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의 ‘우수 사례 공유 세미나’를 듣기 위해서였다. ‘경력개발 로드맵 시스템 구축을 통한 재학생 맞춤형 진로지도 사례’(이화여대), ‘장기 집중케어를 통한 청년취업 역량 강화 아카데미의 국립대학 운영 사례’(제주대), ‘글로벌 기업수요 기반 해외취업 지원 시스템 구축 사례’(순천향대) 등 각 대학의 우수 사례가 발표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열심히 받아 적는 모습이었다. 한 지방대 관계자는 “다른 대학의 우수 사례를 열심히 배워 오라는 ‘특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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