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63·여) 인천 부평구청장이 최초의 여성 광역시장’에 도전했다.
홍 구청장은 1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ECD 국가 중 가장 두껍다는 한국의 유리천장을 몸으로 깨트려온 경험이 있는 만큼 ‘최초의 여성 광역시장’에 당선돼 성평등 민주주의를 완성할 기회를 달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을 평화도시, 역사를 잊지 않는 문화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만들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온 민주 정치를 인천에서 꽃피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91년 부평구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디딘 홍 구청장은 기초의원으로 출발해 광역의원, 국회의원, 기초단체장을 두루 거치면서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 전국 최초 야당 출신 여성단체장 등의 수식어가 생겼다.
그는 제2~3대 인천시의원과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2010년 부평 구청장에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