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 “건강전문회사로 진화”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사진)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롯데마트가 건강 전문회사로 진화하는 데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담배 판매도 중단하려고 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롯데마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한다. 매장 재고 상황에 따라 당장 이달부터 담배를 살 수 없는 곳도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건강가치’를 내년도 핵심 키워드로 정했다. 우선 프리미엄 건강식품에 특화된 자체 브랜드 ‘해빗(Hav‘eat)’ 상품군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런 가치에 부합하는 또 다른 실천안으로 담배를 팔지 않기로 한 것이다.
롯데마트의 담배 판매 중단이 이마트 홈플러스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아직까지 관련 검토를 한 적은 없다. 이마트의 올해 1∼11월 전체 매출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0.085%에 불과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익성이 아니라 소비자 쇼핑 편의를 위해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