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기업현장 가는 첫 사례 현직 처음 충칭 임정청사 방문도… 中 차세대 권력 천민얼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용기 편으로 충칭(重慶)시로 이동했다. 충칭시에서는 현대자동차 중국 5공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한국 기업 중 하나가 현대차란 점에서 문 대통령의 방문은 사드 갈등 완화를 상징하는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진출 대기업의 현지 생산라인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방문할 충칭시 현대차 5공장은 중국 맞춤형 소형 세단 ‘올 뉴 루이나’를 생산하는 곳이다. 현대차 중국 매출 감소는 하반기 들어서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공장 방문에 앞서 문 대통령은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한다. 현직 대통령이 충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임정 청사 방문 후 한국무역협회와 충칭시 상무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충칭시 일정을 마지막으로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귀국한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유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