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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시대에 한줄기 등불 되길” “사회적 어젠다 만드는 신동아의 미소 보고 싶다”

입력 | 2017-12-16 03:00:00

[신동아 700호]각계 인사의 축하 메시지




신동아 지령 700호 발간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전을 비롯해 각계 명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 왔습니다. 그중 오랜 세월 신동아와 함께해 온 개인적 소회와 민족정론지로서 시대적 사명을 당부한 내용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국민을 끊임없이 보수와 진보로 갈라치기하고 소통보다 갈등을 조장하는 시대에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제대로 말할 기회의 장을 마련해줬다는 면에서 신동아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80여 년간 신동아가 들려준 이야기는 대한민국 언론 역사의 보고가 됐다. 누구나 듣고 싶지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전하며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왔다.

○ 설정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인생으로 보아도 80여 년이다. 시대마다의 아픔과 환희, 현대사의 굴곡과 변곡점을 담아온 시간은 더없이 깊다. 잡지 문화의 성취는 물론 사회와 시민의 눈을 반짝이게 하는 열정의 순간들이 이어놓은 시간으로도 여겨진다. 원력과 공심이 없었다면 이루기 힘든 일이다.

○ 성낙인 서울대 총장

오늘날 언론 환경은 심각한 변곡점에 이르고 있다. 감성만 자극하는 얕은 지식의 정보원이 아니라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화두를 제공해야 한다. 역사의 향기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신동아로 거듭 태어나 어두운 시대에 한 줄기 등불이 되기를 갈망한다.

○ 송상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장·제2대 국제형사재판소장

조부이신 고하(古下) 송진우 당시 동아일보 사장이 손수 창간사를 쓴 신동아가 86년 만에 지령 700호를 기념하게 됐으니 감개무량하다. 이제 창간정신을 현대에 맞게 되살리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앞선 시대를 열기 위해 외연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학창 시절 신동아를 보며 현실정치를 알았고 2014년 미국에 다녀왔을 때에도 첫 인터뷰를 신동아와 했다. 2015년 신동아와 공동 기획으로 ‘공정성장 길을 찾다’라는 시리즈를 연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신동아가 되기를 기원한다.

○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인촌(仁村) 김성수, 고하 송진우 선생이 동아일보와 신동아를 통해 암울한 조국의 현실을 헤쳐 나갈 민족의 지혜와 각성을 제시했던 것처럼, 21세기 인공지능과 로봇시대를 앞두고 인류와 우리 사회가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치열하고 창의적인 논의를 주도해주길 기대한다.

○ 이윤택 극작 연출가

1979년 신동아 2월호에 내가 쓴 최초의 단막희곡 ‘추방’이 극작가 박조열 선생의 심사평에 언급돼 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최종심에서 낙선했지만 내게는 글을 쓸 가능성을 열어준 귀중한 기회였다.

○ 임권택 영화감독

가혹한 영화 검열에 주눅 들고 스스로 검열관이 돼 창의성을 난도질했던 엄혹하고 슬펐던 군사정권 시기, 일제와 군부정권의 탄압에도 꿋꿋이 맞섰던 동아일보와 신동아 기자들의 용기를 생각하며 마음의 위로를 삼곤 했다.

○ 정세균 국회의장

언론은 올바른 여론 수렴,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비전 제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공익적 사명이 있으며, 국민의 눈과 귀를 올바르게 대변하는 민심이어야 한다. 이러한 막중한 역할과 시대적 소명을 신동아가 앞장서 이끌어 주길 바란다.

○ 조상호 나남출판·나남수목원 회장

국민을 계도하는 엘리트의 저수지였던 종합 교양지의 위상도 다시 자리매김해야 하는 오늘이다. 한 걸음 더 깊게, 고통스럽게 취재해 사회적 어젠다를 만드는 기자정신이 잡지저널리즘의 본령이다. 그 자리에서 신동아의 환한 미소를 보고 싶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동아는 날카로운 사회 비평으로 우리를 일깨우고 심층보도로 모르던 부분을 알려주기에 숙독해 왔다. 신동아와 같은 심층보도 월간지를 통해 좀 더 깊이 사고하고 내면적으로 성숙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1931년 11월 창간 이래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와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애써온 신동아에 감사드린다.

<이상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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