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탐미/서은미 지음/336쪽·1만6000원·서해문집
녹차는 지배된 지역, 원료, 외형에 따라 명칭이 다양하며 차를 담아 마시는 도구인 다구는 종류와 재료, 시기별 특징이 다르다. 저자는 역사적 사료에 근거해 이를 소개하고, 국내에서 먼저 시작됐으나 일본에 정착한 찻잔 ‘이도 다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세 나라 유적지에서 실제 출토된 국내외 화려한 다구의 사진이나 삼국의 전통 회화 속 녹차를 즐기는 사람들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