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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1시간30분 만에 신생아 4명 사망…“원인 조사 중”

입력 | 2017-12-17 09:25:00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서울 양천경찰서와 병원 측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1분부터 10시 53분까지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미숙아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숨졌다.

숨진 아기들은 저녁 7시쯤부터 복부에 가스가 차고 호흡곤란 증상 등이 나타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국과수는 18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라며 "사건 특성상 부검과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밝혀야 할 사안으로 지금 단계에선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모두 16명의 신생아가 있었으며 사고 직후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3명은 퇴원했다.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신생아 2명만 이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