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 사회동향’내용 분석 40代 교육비 비중 18.7% 가장 커… 학교, 내진성능 확보 10곳중 2곳뿐
17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통계청 의뢰로 작성한 ‘한국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한 근로자의 비중은 13.6%였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2002, 2003년 4.9%에서 2007년 이후 10∼12%를 유지해왔다. 20세 미만과 60세 이상 근로자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았고, 여성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남성의 2배 이상으로 높았다.
연령별 가구소득은 50대가 가장 높았지만 지출은 40대가 가장 많았다. 40대는 교육비 비중(18.7%)이 가장 컸다. 60대 이상은 의료비(11.2%) 및 식비(19.4%) 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특히 높았다.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의무화 공공시설물 중에서 내진성능을 확보한 곳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법률이 정한 전국의 내진설계대상 건축물(10만5448개) 중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내진성능을 확보한 곳은 4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물 중 내진성능 확보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학교(23.1%)였다. 원자로 및 관계시설은 98.4%, 댐과 송유관은 100%였다.
아동학대 가해자 중에서는 부모 비율이 가장 높았다. 아동학대 건수는 2012년 아동 10만 명당 66.1건에서 2015년 130.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