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당 지역 시군 국회포럼 열려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 등 달빛내륙철도 노선 통과 예정 지역인 9개 시군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국회포럼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포럼은 달빛내륙철도의 기능과 역할, 필요성, 영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사업 조기 추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 양철수 박사가 ‘달빛내륙철도의 필요성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박사가 ‘남부경제권, 달빛내륙철도가 시작이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계명대 김기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토교통부, 학계 전문가, 언론인 등 8명이 참여한 가운데 달빛내륙철도의 필요성과 조기 건설 방안, 기대효과 등에 대해 토론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7월 달빛내륙철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10월에는 노선이 통과하는 9개 자치단체의 실무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내년 2, 3월에는 두 광역시가 공동으로 3억 원을 투입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정부 설득을 위한 논리와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럼을 계기로 두 광역시를 비롯해 달빛내륙철도 경유 예정지인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과 남원시,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 등 9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영호남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해 양 지역의 경제·문화 등 다양한 교류가 촉진되고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큰 뜻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