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도시공원 확보 기준은 해당 지역 안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6㎡ 이상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 10월 국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9개 자치구 가운데 95개 자치구가 거주인구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6㎡ 이상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옹진, 전남 진도, 경북 울릉도는 공원 면적이 없었고 서울 금천구는 1인당 0.3㎡, 대구 중구와 부산 연제구, 부산 사상구는 0.4㎡로 공원 확보율이 저조했다. 특히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는 도심의 경우 공원을 새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도심 공원 인근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도심 속 공원 조성이 주변 아파트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편한세상 둔산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지 인근에 공원이 있는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특히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한 도심은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고 신규 분양에서도 성공 사례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공원과 산 등 풍부한 녹지를 갖춘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고려개발은 내달 대전 서구 탄방동 68-1번지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72㎡, 84㎡ 등 2개 타입 2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남선공원을 비롯해 중촌시민공원, 보라매공원 등 여러 공원들이 있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둔산지구는 대전지역에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광명 에코 자이위브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산24-3외 8필지 일원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6~지상 8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37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남측에 약 20만㎡ 규모의 수지생태공원이 위치해 있고 광교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용인 수지지구 내 상업시설이 가까이 있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