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 100%’ 패딩에 꼼수가 숨어 있었다네요. 1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오리털이 20% 밖에 안 들어간 패딩이 ‘오리털 100%’라고 판매되고 있었던 거죠.
충전재 정보는 패딩 안쪽에 붙은 택에 표기하는데요. 보통 1번과 2번으로 나뉩니다. 1번은 대부분 폴리에스터라는 합성섬유이고 2번이 오리털이죠. 2번에 오리털 100%라고 적혀 있으면 고객은 오리털 100% 패딩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전체로 보면 오리털과 합성섬유가 섞여 있는 거죠.
문제는 오리털 충전재가 전체 중 얼마나 들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오리털 표기는 권고 사항일 뿐 강제할 수는 없다고 하는데요.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