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올레드 TV가 빠르게 프리미엄 TV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3분기 누적) 전 세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지난 2015년 15.5%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10여년 전 브라운관 TV를 제치고 TV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LCD TV 진영은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나노셀, 퀀텀닷… LCD TV 신기술 경쟁
전 세계 주요 LCD TV 제조업체들은 나노셀 기술, 퀀텀닷 기술 등 신기술을 접목한 LC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 옆에서 볼 때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각이 뛰어나다. LG전자와 스카이워스, 콩가, 창홍 등이 나노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퀀텀닷 TV는 LCD TV에 퀀텀닷 입자를 포함한 필름을 한 장 더한 형태다. 퀀텀닷 입자를 포함한 필름을 백라이트 유닛 앞에 둬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퀀텀닷 필름을 통과하며 보다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
‘LG 나노셀 TV’, 측면에서 시청해도 정면과 동일한 고화질 유지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최근 ‘시청 위치에 따른 화질 변화’라는 제목의 포스팅에서 LG 나노셀 TV(모델명: 65SJ9500)와 경쟁제품의 시야각에 따른 화질 변화를 항목별로 비교한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이상적인 시청 위치인 정면(0˚)과 45˚측면 시청시 화질을 비교했다. TV는 정면에서 시청할 때 가장 우수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TV가 점점 커지고 있고 실제 TV 시청을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하는 경우도 많아 시야각에 따른 화질 변화를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TV 시청형태 분석에 따르면 오직 4%만의 사람들이 정면에서 TV를 시청한다. 58.7%는 좌우 시야각 15˚밖에서 TV를 시청하고 24.5%는 좌우 시야각 30˚밖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HDTV 기준(BT.709) 색재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45˚시야각에서 나노셀 TV는 미세하게 변화한 반면, 경쟁 제품은 절반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정면대비 명암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나노셀 TV는 5% 감소, 경쟁 제품은 63%나 감소했다.
디지털시네마표준(DCI) 기준 4K 화질에서도 경쟁제품보다 나노셀 TV의 색변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총평에서 “LG 나노셀 TV는 시청자들의 시청위치나 시야각에 상관없이 동일한 고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호평했다.
전문가 호평 이어져
미국 IT 매체 HD구루(HD Guru) 역시 LG 나노셀 TV(모델명: 65SJ9500)에 대해 인상적인 4K LCD TV라며, 넓은 색재현력과 시야각 성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뛰어난 로컬 디밍 기술과 함께 뛰어난 검은색을 구현 해낸다고 강조하며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