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5개 편의점 조사 “지방 많고 식이섬유는 모자라… 14개중 8개 영양불균형 초래”
한국소비자원은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이마트24) 등 5대 편의점에서 파는 14개 종류의 햄버거에 대해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평가 대상이 된 햄버거는 소비자가 많이 사는 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등이다. 가격은 1300∼2800원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4개 종류 햄버거의 나트륨 평균 함유량은 994.6mg이었다. 이는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절반 수준이다. GS25에서 판매하는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는 나트륨이 1583mg에 달했다. 소비자원 측은 “햄버거 하나로 하루 기준치 절반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돼 과다하다”고 밝혔다. 반면 식이섬유(16%), 탄수화물(17%) 등은 하루 성분 기준치보다 훨씬 적었다.
한편 모든 햄버거에서 대장균, 보존료(부패 방지 식품첨가물)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편의점 햄버거에 대한 자세한 평가 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