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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혹 벗어난 빙속 1500m 최강자

입력 | 2017-12-20 03:00:00

러 유스코프 평창 출전 가능해져… 중거리 경쟁 한층 뜨거워질듯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세계랭킹 1위 러시아의 데니스 유스코프(28·사진)가 도핑 의혹을 벗고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국제스포츠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는 유스코프가 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에 대한 모든 조사가 끝났다”고 전했다. 다만 IOC가 러시아의 출전 금지 결정을 내린 만큼 유스코프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야 한다.

유스코프의 참가가 가능해지면서 남자 중거리 대결이 더 치열해지게 됐다. 유스코프는 올 시즌 1500m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2차 대회를 제외하고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특히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는 1분41초02로 세계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현재 월드컵 포인트 300점으로 랭킹 1위다. 유스코프는 1000m에서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랭킹 3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김태윤 모태범 정재웅이 1000m에, 이승훈 김민석이 1500m에 각각 출전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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