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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송신도 할머니 별세… 생존자 32명으로

입력 | 2017-12-20 03:00:00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송신도 할머니(사진)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1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송 할머니는 16일 오후 2시 일본 도쿄(東京)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32명으로 줄었다. 192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송 할머니는 16세 때 “결혼을 하지 않고도 혼자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우창(武昌)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가 7년간 위안부로 지냈다. 1993년 송 할머니는 일본 내 위안부 피해자 중 유일하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법적 투쟁을 시작했으나 2003년 패소가 확정됐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