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이어 외교결례 논란 정세균 의장 방일땐 항의해 교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높은 소파에 앉고 강 장관에겐 낮은 소파를 내줘 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총리는 1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자신보다 낮은 소파를 줬고, 5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6월 일본에서 아베 총리와 만났을 때 처음에는 낮은 소파를 제공받았으나 정 의장 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소파를 바꿔 높이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미국 인사를 만날 때는 대부분 같은 높이의 소파에 앉았다. 지난해 12월 애슈턴 카터 당시 미 국방장관, 2014년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와 만났을 때는 같은 높이의 소파에 앉았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