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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사·주민 3명 이틀새 귀순…누리꾼 “北, 한계 다다른 것”

입력 | 2017-12-21 10:47:00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경기도 연천군 중서부전선=동아일보DB)


이틀새 3명이 북한에서 귀순했다. 북한 주민 2명이 20일 나무배를 타고 동해로 귀순한 데 이어 21일 북한군 1명이 중서부전선을 통해 귀순했다.

올해 귀순한 북한 군인은 총 4회 4명이고, 북한 주민까지 합치면 총 9회 15명이다. 지난해에는 총 3회 5명(군인 1명 포함)이 귀순해왔다.

북한 국인과 민간인의 잇단 귀순 소식이 전해진 후, 누리꾼 일부는 “북한 체제가 오래 못갈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 lim****은 “이제 북한사람들이 특기가 생겼네. 귀순으로…그만큼 북한도 이제 망해가고 있다”고 말했으며, heia****는 “북한의 공포정치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증거다. 이럴 때일수록 대북지원은 안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병사도 귀순 주민도 귀순. 북한 끝이 보이는구먼”(Kyar****), “전에 판문점 귀순으로 북한군 내부가 상당히 긴장하고 있을텐데 또 넘어왔다고? 이제 슬슬 붕괴 조짐이 보이나보다”(jerb****), “곧 북한 무너질 듯, 통일 대비해 국정원은 수용시설 늘리고 위장 귀순여부 철저히 하라”(govo****), “죽을 각오하고 귀순하는 거 보면 북한 상황이 알려진 것 보다 더 심각하다고 본다”(pcyo****) 등의 의견이 있었다.

‘간첩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누리꾼도 있다. 이들은 “위장귀순 간첩일지도 모른다. 판문점에서 병사 넘어오면서 북한이 경계를 강화했을텐데. 아무 이상없이 넘어왔다는건 좀 수상하다”(yoon****), “북한군 1명이랑 주민2명 내려왔는데 3명이 동시에 내려오는 건 좀 수상하지않나?”(dlwl****), “이건 좀 수상한거 같다. JSA 귀순 때문에 북한경계가 살벌하던데 이렇게 쉽게 넘어오고 북한 반응도 없다는 거 보니”(sjle****)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1일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쯤 독도 북방 100㎞ 지점에서 (북한 주민 2명을) 해군 초계기가 최초 발견하고 이후 해군 함정이 접근해 귀순 의사 확인 후 해양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귀순 의사를 밝힌 남성 2명은 무동력선 나무배를 타고 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합동참모본부 측은 21일 귀순한 북한 병사 1명에 대해선 “이날 오전 8시4분쯤 육군 GP 경계병과 감시장비 등으로 이 병사를 식별해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다”며 “우리 군은 귀순자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으며 귀순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귀순한 병사는 초급 병사이고 특이동향은 없었으며, 귀순 과정에서 총격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