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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국내 중고차 할부 금융 시장 규모는 4조2000억 원이었다. 최근 5년간 시장의 연 평균 성장 폭은 8.8%에 이른다. 중고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자 카드회사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디지털’을 앞세워 온라인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기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던 캐피털사는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카드는 연말 카드업계 최초로 온라인 중고차 금융 상품인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를 출시한다. 다이렉트 오토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들이 사려는 중고차의 차량 번호를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입력하면 모든 할부 금융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여러 단계를 거칠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비용을 절감해 업계 최저 수준의 할부 금리와 캐시백 등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강화할 수 있다.
대출 한도 조회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24시간 365일 가능하다. 한도를 조회할 때 개인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한도 조회 후엔 즉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른 카드사의 경우 재직확인서 또는 소득증빙 서류를 별도로 제출해야 하고, 상담원과의 통화가 필요해 보통 하루 이상 걸리지만, 다이렉트 오토에선 공인인증서를 활용하면 5분 내 약정이 가능해 빠르고 편리하다.
삼성카드가 중고차 할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지난해 선보인 ‘다이렉트 오토 신차’가 인기를 얻자 중고차 시장까지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 혜택, 고객 편의성, 스피드를 강화해 자동차 금융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