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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윤, 살았던 美 저택 보니…“휴양지, 갈 필요 없어”

입력 | 2017-12-21 13:25:00

SBS ‘좋은아침‘ 방송 캡처

SBS ‘좋은아침‘ 방송 캡처


유명 코미디언 자니 윤이 과거 살았던 미국 저택이 본인 모르게 누군가에 의해 팔렸다고 보도된 가운데, 그가 방송에서 공개한 호화 저택이 화제다.

21일 헤럴드경제는 자니 윤이 이혼을 당하고 치매에 걸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양로병원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니윤은 제2의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와 한 양로병원에 입원했다. 2006년 자니윤은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미국 후원회장을 맡은 후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한국관광공사 감사를 맡아 한동안 서울에서 지냈다.


그 후 뇌출혈이 찾아와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60대에 결혼했던 부인은 떠났고, 저택도 누군가에 의해 팔려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치매까지 걸렸다.

자니 윤의 미국 저택은 과거 방송에 공개되며 화제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1월 22일 SBS '좋은아침'에서 자니윤과 그의 18세 연하 아내와 출연해 미국 생활을 전했다.

자니윤 미국집은 LA 외곽에 위치한 2층집으로, 화려한 외관은 물론 내부 역시 고풍스러운 앤티크 가구들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여기에 호화로운 수영장을 갖추고 있었으며, 정원에는 직접 가꾼 꽃과 야자수가 즐비했다. 자니윤의 전 부인은 "휴양지에 갈 필요가 없이 집에서 과일만 깎아 먹어도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니 윤은 1936년 생으로 올해 82세다. 1959년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데뷔한 후 미국에서 당대 최고의 인기 토크쇼인 '자니 카슨 쇼'에 동양인 최초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1980년대 SBS '자니 윤 쇼'라는 인기 토크쇼를 진행했고, 지난 2014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