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의인상을 수상한 사람들은 해양경찰(10명), 군인(6명), 소방관(5명), 경찰(4명) 등 ‘제복의인’부터 크레인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고교생 등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하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1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차량과 함께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 군에게도 ‘LG 의인상’과 상금을 전달했다. 강원체육고에 재학 중인 이들은 올해 18세로 최연소 수상자다.
LG는 ‘LG 의인상’ 외에도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지원해왔다. 2015년 8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다리를 잃은 2명의 군 장병에게 5억 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4년에는 7월에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사고 현장의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1억 원씩 총 5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