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매년 주최하는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게임을 좋아하는 장애 아동들 사이에서 ‘온라인 올림픽’으로 불린다. 넷마블이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게임 문화를 목표로 2009년부터 열어온 행사다. 장애 학생은 물론 비장애 학생과 교사, 부모가 함께 참여하며 장애 학생들이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잡았다.
넷마블은 ‘장애 없는 게임 세상’을 기치로 내걸고 각 특수학교에 게임문화체험관을 설치하고 있다. 10년째를 맞은 올해까지 31곳을 개관했다. 게임의 개방성을 활용해 가족 간의 소통을 돕는 ‘넷마블게임소통교육’도 인기다. 이는 게임의 특성 알아보기, 게임 직무 탐색하기, 게임 사용 규칙 만들기, 게임으로 대화하기 등 부모와 자녀 사이 친밀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장애인권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하기 위한 동화책도 발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해당 동화책을 활용한 인권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동화책을 활용해 보다 쉽고 즐거운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별도의 교구도 제작했다. 동화책 내용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어드벤처 게임’도 제작해 멀티미디어 교육 환경에 익숙한 유아, 초등학생들이 장애인 인권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