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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SNS]통합 vs 야합…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란, 누리꾼 반응은?

입력 | 2017-12-21 16:26:00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추진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시끄럽다. 누리꾼 사이에선 ‘영호남 통합의 본보기’란 긍정론과 ‘지방선거를 위한 정치 공학에 불과하다’는 부정론이 팽팽히 맞섰다.



통합을 옹호하는 쪽의 의견은 이렇다.

lilc****는 “중도 개혁의 핵심가치는 진보, 보수가 가진 장점은 가져오고 단점은 버려 합리적인 개혁을 하자는 데 있다. 안보는 보수, 경제와 민생 등의 내치는 진보를 기준으로 삼되 균형을 잃지 않고 유연하게 장점만을 취해야 한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좌우 대립을 종식시킬 합리적인 개혁정당을 만들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mnew****는 “영남+호남 통합의 본보기로 한국 정치를 혁신해달라”고 했다. clio****는 “한국 정당정치의 희망이 엿보인다. 진짜 새 정치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통합을 야합으로 보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ldes****는 “민주당에서 문재인에 밀리니까 호남 세력들과 탈당해 국민의당 만들더니 대선에서 떨어지고 호남에서 지지를 못 받으니까 국민의당 사람들 몇 명 데리고 바른정당으로 간다는 건가. 바른정당이 과연 종착점이겠나.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sunn****은 “합당 당명은 ‘국민 배신의 당’으로 해라. 대구를 배신한 유승민과 광주를 배신한 안철수가 무슨 새 정치고 중도냐”고 지적했다.

haha****는 “보수층은 보수 통합을 원하지 국민의당과 통합을 원치 않는다. (한국당과의) 보수 통합보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바라는 건 표 안 되는 응원이나 하는 세력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정치인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통합 과정에서 유승민, 안철수 대표의 괄목할만한 리더십 성장이 보인다. 안 대표는 과거 ‘초딩 정치’를 한다고 비판받았는데 ‘뚝심 정치인’ 이미지를, 까칠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유승민 대표도 ‘포용적 형님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귀족 노조와 재벌이라는 좌우 양 극단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혁신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적었다.

반면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합당 반대파 공격이 무서워 의원총회도 못 나오고 도망간 안철수 대표는 ‘도철수’”라며 “유승민 대표와 바른정당에게 끌려 다니고 압도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