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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뷰티 이끈 우수기업/㈜H&A파마켐]독자 기술에 기반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만든다

입력 | 2017-12-22 03:00:00


바이오인캡슐레이션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캡슐.


유효경 대표

㈜H&A파마켐은 독보적인 원천 기술로 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 등 약 2백50개 업체에 원료를 납품하는 신소재 기업이다. 한국화장품 연구원 출신의 유효경 대표와 지홍근 박사가 “우리 기술로, 우리가 만든 원료를 사용해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의기투합해 2002년 공동 창업했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는 나노 관련 기술을 포함해 30여 개. 타 기업과의 공동 특허 및 자사 특허 원료를 기반으로 획득한 타 기업의 특허까지 합하면 두 배가 훌쩍 넘는다. 기술력과 품질의 기반이 된 부설 연구소에는 전체 직원의 70%에 달하는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화장품 업계는 물론 제약·식품업계에서도 탐내는 ㈜H&A파마켐의 원료는 바이오인캡슐레이션(Bioencapsul-ation), 나노에멀전, 생체캡슐화 등 이 회사가 가진 각종 독자 기술에 기반한다. 바이오인캡슐레이션은 어떤 추출물이나 기능성 성분을 초미세 입자로 만들어 피부에 직접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캡슐화시키는 기술인데, 에멀전을 나노화시켜 피부 침투력을 높이는 나노에멀전 기술이 이를 뒷받침한다. 생체캡슐화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캡슐을 개발하였으며,이것이 국내외 화장품에 적용돼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ISO 22716, ISO 9001, 이노비즈, K- BrainPower, 청년친화강소기업 등을 획득한 ㈜H&A파마켐은 올해 식약처로부터 cGMP 인증을 추가로 받았다. 올해는 사드 등 해외시장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도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 대표는 “박람회·학회 등을 통한 트렌드 예측과 그에 맞는 유망 소재 개발”을 회사의 성장 요인으로 꼽는다. 이어 “앞으로는 화장품의 브랜드 가치보다 생리활성물질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생리활성물질의 안정화, 사용감 개선, DDS 소재 개발을 목표로 신시장 개척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진행·김가영